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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모저모

MZ에 이어 이번엔 젠지세대? 젠지 세대에 대하여

MZ세대라는 말이 밈처럼 돌아다닌 지 일 년 정도 지난 거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젠지라는 말이 수면 위로 오르기 시작했다. "우리는 MZ잖아."

나이 폭이 큰 세대를 통틀어 MZ라고 부르다보니 다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들의 대화에서 농담처럼, 우스갯소리로 하던 그 말이 이제는 쏙 들어가고 우리는 젠지세대예요 라는 말이 생겨났으며 젠지의 표본이라는 말을 아이돌들에게 쓰기도 한다. 그럼 젠지세대가 무엇일까? 이번 기회에 정리해보려고 한다.

젠지세대

Z세대라고 불리는 젠지세대는 일반적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한다. 밀레니엄 세대를 이어 등장한 세대이기 때문에 처음엔 MZ세대로 묶였으나 요즘엔 따로 사용이 되고 있으며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난 첫 세대로 꼽힌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세대이기 때문에,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젠지세대 특징

1. 디지털 기술

디지털 환경에서 디지털 기술과 함께 자라온 세대이기 때문에 디지털과 굉장히 친숙한 세대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 온라인 쇼핑,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하며, 정보 검색이나 커뮤니케이션을 주로 온라인으로 사용한다.

2. 멀티태스킹

디지털 환경에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같은 디지털 기기를 동시에 다루는 것을 잘하며 이를 통해 업무나 정보탐색 등을 여러 가지로 해낼 수 있다. 예를 들면, 음악을 들으면서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문자를 하기도 하고 영상을 보면서 다른 사무 업무나 정보탐색을 하기도 한다.

3.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

문화적, 인종적, 성적 다양성을 중시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려는 경향이 비교적 강하게 나타난다. 인종적 다양성과 종교 혹은 젠더 이슈 같은 것에 민감하며 이와 관련한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생각을 비친다.

4. 개인의 경험을 선호

자기계발과 같은 자신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비나 미디어 콘텐츠를 선택할 때 개인 맞춤형 경험을 선호하며, 맞춤형 광고나 추천 알고리즘을 잘 활용하려 한다. 자신의 취미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며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자기 계발과 취미를 이어나간다.

5. 경제적 실용주의

경제적으로 실용적인 것을 선호한다. 소비하는 데 있어 신중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결정하며 여러 사이트의 물건들과 비교해 구매하는 편이다. 흔히 말하는 가성비템을 좋아해 저렴하면서도 그 값보다 훨씬 더 값어치 있는 기능들이 있는 물건들에 소비하는 편이다. 새 상품으로 큰 소비하는 것보다는 경제적인 선택을 선호하며, 중고 제품이나 렌탈 서비스, 구독형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 투자나 창업 혹은 부업에도 관심을 가져 N잡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다. 고물가 시대에서 재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 재테크나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것에 관심이 크다.

6. 짧고 빠른 미디어 소비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젠지세대는 짧고 강렬한 콘텐츠를 선호한다.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짧은 영상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긴 텍스트보다는 영상, 이미지 등 시각적인 요소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다. 흔히 말하는 도파민 넘치는 영상들에 크게 반응하며, 그런 콘텐츠 미디어들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마치며

이렇게 젠지세대의 큰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다. 요새는 자기PR의 시대라는 말이 있다. 젠지세대들은 스스로를 알리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물론 이 몇 가지 특징들이 많은 사람들을 특정하게 나누고 정의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나 밈처럼 쓰는 젠지세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게 무슨 뜻인지, 어떤 사람들을 보고 말하는 뜻인지 알 수가 없다. 요즘은 그런 것들을 친절히 알려주는 시대가 아닌 탓도 있기 때문이다. 하여 이번엔 젠지세대를 몰랐던 사람들이 간단하게나마 알 수 있도록 몇 가지 특징을 적어보았다.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사회에 맞춰 발 빠르게 나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가끔은 뒤를 돌아 쉬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도 있다. 아직도 현대사회 빨리빨리라는 말이 돌아다닌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이 마지막 마치는 글을 읽으며 조금은 멈춰서 숨을 쉬어보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한다.